'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북서울미술관서 타이틀 매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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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북서울미술관서 타이틀 매치 전시

연합뉴스 2025-08-14 11: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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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까지 무료 관람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 중간 지대는 없다' 포스터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 중간 지대는 없다' 포스터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노원구 북서울미술관에서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 중간 지대는 없다' 2025 타이틀 매치 전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시는 이날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되며 무료 관람이다.

장영혜중공업은 장영혜와 마크 보쥬로 이루어진 아티스트 듀오로 1998년 결성했으며 리드미컬한 음악에 화면 가득 텍스트를 채우는 영상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 주요 미술관과 비엔날레에서 작업을 선보이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으며, 2018년 홍콩 M+ 미술관이 장영혜중공업의 전작을 비롯해 앞으로 생산될 모든 작업도 소장하기로 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전시는 2017년 아트선재센터 개인전 이후 8년 만에 한국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다.

홍진훤은 2009년까지 외신 기자로 근무하다 미디어에서 노출되는 현장의 단편성에 회의를 느끼고 포토저널리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작가로 전향했다. '멜팅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6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전시에서는 두 팀(작가)의 작업을 통해 공동체 내 충돌과 불화의 순간에 생겨나는 정치적 행위의 가능성을 볼 수 있다.

장영혜중공업은 '실험은 민주주의다. 파시즘은 제어다'를 주제로,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과 정치적 책임에 대한 요구에 응답하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우리는 특별해요!'(2025)를 포함해 신작 7점을 선보인다.

홍진훤은 '사진은 세계를 내란만큼 각성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사진이 가진 사건화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작가가 그동안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여러 출처로 수집한 이미지 114점을 전시장에서 새롭게 배열하고 결합하는 작업 '랜덤 포레스트 2025'를 포함해 총 6점을 전시한다.

전시 제목은 루소의 '사회계약론'에서 발췌한 문장이다.

'중간 지대는 없다'라는 원 뜻을 재해석해, 사회 구성원이 모두 합의한 평화로운 상태나 양자택일·흑백논리와 같은 극단적인 두 상태를 상정하기보다 다수가 불화하는 역동적인 상황에 주목하고자 한다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전시는 사회 이면에 존재하는 갈등과 균열을 직시하고 하나로 수렴되지 않는 사회의 복합적 현상을 다각도로 바라보아야 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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