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라이더컵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벨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기자회견에서 "라이더컵 단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즉시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언젠가 단장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제안을 받았으나 곧바로 거절했다. 그건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라이더컵은 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이다.
올해 대회는 오는 9월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펼쳐진다. 2027년 라이더컵은 아일랜드 아데어매너에서 열릴 예정이다.
라이더컵에서 단장은 대표팀을 선발, 관리하는 감독의 역할을 맡는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매킬로이는 유럽 팀 핵심 선수로 라이더컵에 나선다.
다음 달 자신의 8번째 라이더컵에 나서는 매킬로이는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라이더컵 단장은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며 고사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단장은 언론 대응, 추가 회의, 개막식 연설 등 준비할 것이 정말 많다"며 "20년 전이었으면 수락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회 규모가 너무 커지고 단장의 의무가 많아진 지금으로선 단장 겸 선수는 정말 수행하기 어려운 자리"라고 덧붙였다.
미국 대표팀에선 PGA 투어 6승을 자랑하는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라이더컵에 선수 겸 단장으로 나설 것을 고려하고 있다.
라이더컵 출전 선수로 자동 선발될 미국 대표팀 상위 6명은 이번 BMW 챔피언십 후 결정된다. 단장 추천 선수 발표는 투어 챔피언십 직후 이뤄질 예정이다.
브래들리는 현재 라이더컵 포인트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그가 라이더컵에 선수로 나가기 위해선 스스로를 추천 선수로 발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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