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전에서 우리 당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던 13일 이재명 특검은 국민의힘 심장부를 습격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13일 밤 김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1층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특검의 위법부당한 압수수색을 저지하고 중앙당사와 당원 명부를 지킬 것”이라며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은 영장 집행이 아닌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정당 말살 음모”라며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제1야당의 당원 명부를 통째로 내놓으라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기본권마저 짓밟는 폭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의 압수수색은 개인정보보호의 국가 의무를 위반하고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며 정당 활동의 자유를 짓밟는 반민주적 반인권적 만행”이라며 “우리 당원의 신념과 양심까지 권력의 잣대로 재단해 종교활동의 자유까지도 침범하는 야만적인 약탈 행위”라고 꼬집었다.
특히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며 여론조사 중에 벌어진 압수수색은 정당 활동을 위축시키는 반헌법적 폭거”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번 특검은 수사 중에 인지한 사건까지도 수사할 수 있는 독소조항을 포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별건 수사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악성 특검으로 권력의 든든한 뒷배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이 기획한 3대 특검은 수사를 빙자한 정치 특검이자 오로지 야당말살을 목적으로 한 전위 부대”라며 “지금 3개 특검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무력화하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정당 말살 음모에 앞장서고 있다. 내란몰이를 하면서 우리 당을 해체하겠다는 최전선에 투입되고 있다.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기본권마저 짓밟는 폭거”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권의 무도한 특검은 언제, 어디로 쳐들어올지 모른다”며 “당원과,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무기한 농성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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