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2Q 영업이익 72억···“분기 최대 실적”

[사진=에이블씨엔씨]

[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블씨엔씨가 10년 만에 두 자릿 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분기 연결 매출이 677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영업이익은 4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 10.6%를 달성했다. 이는 10년 만에 기록한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이자,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영업이익 기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전략적으로 매출 비중을 축소해온 면세 및 국내 오프라인 채널 매출을 제외하면 실질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대비해 8.2%에 달한다. 이는 저수익 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성장성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채널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61%로 지난해 동일 분기 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은 지난해 대비 각각 58%, 47%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해외 매출 확대를 주도했다. 

특히 미국은 아마존에서 비비크림을 필두로 카테고리 1위 매출 브랜드를 유지하며 전분기 대비로도 성장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은 폴란드 헤베(Hebe), 이탈리아 더글라스(Douglas), 스페인 프리모르(Primor) 등 주요 국가의 대형 오프라인 리테일러에 신규 입점하며 공격적인 채널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가속화했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저성장 채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유럽 등 글로벌 핵심 시장 중심의 성장을 본격화한 것이 최대 실적 달성의 핵심 배경”이라며 “성장을 동반한 수익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과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