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만능주의는 옛말”···직장인 44%가 택한 이직 1순위는?

리멤버 리서치가 직장인 1만6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력 이직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사진=리멤버앤컴퍼니]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장기적 커리어 성장을 우선시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는 자사 ‘리멤버 리서치’가 직장인 1만6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력 이직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43.8%가 이직 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커리어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고 14일 밝혔다. 20.7%를 차지한 ‘연봉 인상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기존 ‘연봉 우선’ 인식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직급별로도 ‘커리어 성장 가능성’이 공통 1순위로 고연차일수록 비중이 높았다. 리멤버 리서치는 평균 수명 연장과 고용 불안, AI 확산에 따른 대체 불가능 역량 확보 필요성이 ‘생존 이직’ 트렌드를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경제적 보상 역시 주요 요인이었다. ‘연봉 외 복리후생’(20.5%), ‘회사 재정 상태’(14.7%) 등이 뒤를 이었고 동료·경영방침·사내 분위기 등 정성적 요소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이직 결정 단계에서 약 80%가 연봉이 판단에 절반 이상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주대웅 리멤버 리서치사업실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기업의 핵심 인재 유치 전략”이라며 “산업·직무·직급별 타기팅 조사를 통해 기업과 직장인 모두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