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카카오톡이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실험실 기능 중 하나였던 ‘메시지 입력 중 상태 표시’를 정식 도입했다.
해당 기능은 메시지를 작성하는 동안 채팅창에 ‘…’ 말풍선이 표시돼 상대방이 입력 중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인스타그램 DM, 애플 아이메시지 등 해외 메신저 사용자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카카오톡에서는 처음 적용됐다.
일부 사용자들은 대화 흐름을 끊기지 않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하는 반면, 타이핑을 망설이거나 생각하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는 의견도 많다.
기능 사용을 중단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 앱을 실행한 뒤, 화면 오른쪽 상단의 톱니바퀴 아이콘을 눌러 ‘전체 설정’ 메뉴의 ‘채팅’ 항목에서 ‘메시지 입력 중 상태 보기’를 비활성화하면 된다. 버튼이 회색으로 바뀌면 나와 상대방 모두 입력 상태가 표시되지 않는다.
PC 카카오톡은 모바일 설정과 연동되지 않아 별도로 비활성화해야 한다. 방식은 거의 동일하다. 카카오톡을 실행한 뒤, 톱니바퀴 아이콘을 눌러 ‘설정’으로 들어가 ‘채팅’ 메뉴를 찾는다. 여기서 ‘메시지 입력 중 상태 보기’를 해제할 수 있다.
앞서 카카오 측은 해당 기능 추가 배경에 대해 “대화 맥락이 끊기지 않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 답장을 기다리는 상황에서는 상대방이 입력 중임을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반대로 사생활 침해 우려와 심리적 부담을 이유로 비활성화를 선택하는 이용자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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