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호 LIV 골프로 진출한 장유빈이 시즌 최종전에서 강등권 추락을 막기에 필요한 최소 순위다. 15위 이하로 떨어지면 내년 활동을 보장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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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은 1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인근 더클럽 앳 챗텀 힐스에서 열리는 LIV 골프 마지막 정규 대회에 출전해 내년 출전권 유지를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최소 단독 14위 이내 들면 출전권 확보의 마지막 불씨를 살리지만, 그 이하로 떨어지면 강등권인 ‘드롭존’으로 떨어져 활동을 보장받지 못한다. 그야말로 장유빈의 LIV 골프 활동을 결정하는 운명의 대회인 셈이다.
지난해 1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을 앞둔 장유빈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리야드 대회를 끝낸 뒤 LIV 골프 진출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케빈 나(미국)가 주장을 맡은 아이언헤즈GC팀 소속으로 3년 계약해 한국 선수 1호 LIV 골프 진출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기대를 안고 올해 내내 LIV 골프에서 활동한 장유빈은 포인트 랭킹 53위에 그쳐 내년 강등의 위기 앞에 놓였다. 49위 이하로 떨어지면 잔여 계약 기간을 보장하지 않고 사실상 방출된다.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넘어 톱10 이상 기록하면 강등권을 피할 수 있다.
장유빈은 현재 LIV 골프 포인트 1.28점을 획득했다. 48위 헨릭 스텐손(5.52점)과 격차는 4.24점 차다. 최종전을 단독 14위로 마치면 5점을 획득해 6.28점까지 높일 수 있다. 스텐손이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장유빈은 48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강등권 추락을 면할 가능성이 생긴다.
톱10 이상 진입해 10점 이상 획득하면서 40위권 중반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안정권에 든다. 그러나 지금까지 성적으로 볼 때 둘 다 어려운 일이다. 장유빈은 이번 시즌 11개 정규 대회에 출전해 20위 이내에는 한 번도 든 적이 없다. 영국 대회에서 거둔 공동 21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장유빈의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마지막 대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LIV 골프는 인디애나폴리스 대회를 끝낸 뒤 오는 22일부터는 단체전 우승팀을 가리는 미시간 팀 챔피언십으로 2025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장유빈이 속한 아이언헤즈GC팀은 아직 출전권을 받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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