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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붉게 물들었다. 한화 이글스가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만7000석 전석 매진을 터뜨리며 시즌 48번째 매진, KBO리그 한 시즌 ‘홈 최다 매진’ 신기록을 찍었다. 지난해 자신들이 세운 47경기를 단숨에 넘어섰다.
이날로 시즌 누적 관중은 91만1661명. 구단 사상 첫 90만 관중 돌파다. 매진률 88.9%, 좌석 점유율 99.3%. 올 시즌 대전 야구장은 매 경기 폭발 직전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미 지난달 30일 삼성전에서 지난해 기록을 깨더니, 이제는 구단 역사에 불멸의 금자탑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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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관계자는 “팬 여러분의 열정이 만든 기적”이라며 “끝까지 이 함성을 이어가겠다”고 감격을 전했다.
구단의 기쁨에 그룹 총수도 함께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전날 롯데전에서 KBO 통산 1000승을 달성한 김경문 감독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최고 명장의 리더십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이글스의 전설이 영원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룹 총수의 직접 축하 메시지는 이글스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다시금 보여줬다.
90만 관중, 최다 매진, 명장의 1000승. 대전의 여름은 이렇게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그리고 이글스의 질주는 아직 멈추지 않았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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