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과 펜, 그리고 사람… 평택의 이름을 빛낸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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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과 펜, 그리고 사람… 평택의 이름을 빛낸 주인공들

STN스포츠 2025-08-13 22:08: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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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윤 기자┃“이 표창은 제 이름 하나가 아니라, 저를 키워준 평택과 함께 받는 상입니다.”
수상 소감을 전하는 목소리에는 땀과 노력의 무게가 묻어 있었다. 최근 경기도의회 표창을 받은 평택시펜싱협회 소속 서주혁 선수의 말이다.

평택시펜싱협회는 올여름 선수와 임원, 부회장, 그리고 어린이 기자까지 총 7명이 잇따라 표창을 받으며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수상 소식’이지만, 그 이면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쌓아온 시간과 이야기가 있다.

○ 경기력 너머의 이야기, 서주혁·홍승범·이채령

서주혁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 펜싱을 처음 잡았다. 장비도 낯설고 훈련량도 벅찼지만, 매일 반복한 발걸음과 검술이 전국대회 입상으로 이어졌다. “승패보다 중요한 건 성장”이라는 그의 신념은 훈련장 후배들에게도 전해지고 있다.

홍승범 선수는 ‘팀의 안정감’으로 불린다. 경기 중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과 끈끈한 팀워크로 협회의 전략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이번 표창은 나 혼자가 아니라 팀 전체의 노력”이라며 웃었다.

이채령 선수는 각종 국내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탄탄한 기본기와 빠른 판단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그는 “펜싱을 통해 배운 예의와 집중력을 경기와 일상에서 모두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헌신으로 빛나는 부회장, 유지혜

평택시펜싱협회 유지혜 부회장은 선수단 운영과 협회 조직 활성화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인물이다. 각종 대회와 행사 현장에서 행정 지원과 운영을 총괄하며, 선수들이 오롯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빛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돕는 것이 제 몫입니다. 이번 표창은 협회 전체를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공을 선수단과 임원진 모두에게 돌렸다.


○ 보이지 않는 조력자, 김병희·김제범

김병희 이사는 대회 유치와 후원 유치에 있어 ‘발로 뛰는’ 인물이다. “좋은 성적은 좋은 환경에서 나온다”며,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힘썼다.

김제범 이사는 유소년 선수 발굴과 체계적인 훈련 지원을 사명처럼 여긴다. “재능은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기다려주는 것이다”라는 그의 말처럼, 아이들이 성장할 시간을 믿고 꾸준히 지원해왔다.


○ 펜 대신 펜, 박수지 어린이 기자

이번 수상자 중 가장 어린 주인공은 아이뉴스24 경기취재본부 어린이기자단의 박수지 기자다. 그는 서울특별시 강북구의회에서 ‘모범 어린이 기자’로 표창을 받았다.
박 기자는 지역 행사와 인터뷰 현장에서 특유의 호기심과 관찰력으로 취재를 이어왔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나중에는 기자나 작가가 되고 싶어요.” 어린 나이지만 확고한 꿈을 가지고 있다.


○ 이윤 회장 “평택 펜싱, 세계 무대로 나아갈 것”

평택시펜싱협회 이윤 회장은 이번 수상을 “평택 펜싱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값진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임원진은 그 뒤에서, 기자는 펜으로 평택을 알렸습니다. 이 모든 노력이 인정받아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단계별 훈련 시스템을 강화하고, 국제 교류 대회를 유치해 평택이 대한민국 펜싱의 거점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 회장은 체육계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다수의 표창을 받아온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미국 뉴저지주 의장 표창, 서울시의회 표창, 경기도의회 표창, 평택시의회 표창, 파주시의회 표창, 경기지방경찰청 표창을 수상하며 지역사회 공헌과 국제 교류, 사회 안전, 문화·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각 기관으로부터 받은 표창은 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평택을 알리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함께한 모든 분들과 나눈 결과물입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 평택 체육·미디어의 가능성

이번 수상은 평택의 체육과 청소년 미디어 활동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표창장 한 장은 단순한 상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쌓아온 노력과 헌신의 기록이다. 펜싱 검 끝과 기자의 펜 끝, 그리고 이를 지켜주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평택이라는 도시를 조금씩 더 빛나게 하고 있다.

평택시펜싱협회 CI / 사진=평택시펜싱협회
평택시펜싱협회 CI / 사진=평택시펜싱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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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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