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간당 121mm 폭우에 ‘도시 마비’… 침수·범람 위기 속 전시 대응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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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시간당 121mm 폭우에 ‘도시 마비’… 침수·범람 위기 속 전시 대응 돌입

더포스트 2025-08-13 22:0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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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상황실에서 피해상황을 종합지휘 중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특례시가 13일 오전 시간당 최대 121mm의 폭우에 휩싸이며 도시 전역이 마비 위기에 놓였다. 행주산성 역사공원 기준 측정된 이 강수량은 극한호우 수준으로, 오전 5시 30분 발령된 호우주의보는 10시 30분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13시 기준 관산동 누적강수량은 234mm에 달했다.

시 집계에 따르면 14시까지 총 158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도로·지하차도·주택 침수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지만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순간적인 물 폭탄에 강매·삼성당·서오릉·갈머리·행주·항공대역(화전)·강촌로 등 지하차도 7곳이 전면 통제됐으며, 오후 2시 30분 기준 갈머리와 항공대역(화전) 2곳만 남기고 통제가 해제됐다. 중앙로 뉴서울쇼핑사거리, 옥빛마을 삼거리 등 주요 도로 20곳이 침수돼 복구가 진행 중이다.

도로응급보수 진행 중인 마두동 720번지.


오금동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통행이 차단됐고, 토당동·화정동·덕이동·강촌마을 등지에서는 주택 26채가 물에 잠겼다. 시는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생필품 지원을 검토 중이며, 백석2동을 포함한 18가구 이재민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맨홀 파손과 하수 역류 피해도 속출했다.

하천 수위 급상승으로 공릉천 원당교 일대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창릉천 화전구간과 관산교 구간은 범람해 인근 주민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교통도 마비됐다. 침수로 중단됐던 경의중앙선은 복구돼 항공대역만 무정차 운행 중이며, 지하철 3호선은 화정역 침수로 구파발~백석역 구간이 멈췄다. 교외선 역시 이날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동하고, 동행정복지센터 인력을 포함한 전직원 약 2,000명을 44개 동에 배치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하천변 산책로 216곳을 사전 통제하고, 지하차도 26곳 점검, 빗물받이 긴급 준설 등 침수 피해 예방 조치를 시행했다.

이동환 시장은 재난상황실에서 피해 상황을 지휘하며 “단시간에 쏟아지는 폭우는 언제, 어디서 피해를 낳을지 알 수 없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피해 지역은 신속히 복구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사진=고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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