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INAMARINE 2025 전시회에 대한민국 해양수산 기자재 공동브랜드인 ‘K-SeaQ’로 참가해 국산 장비의 우수성과 현지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KOMERI를 비롯해 총 9개 기관이 K-SeaQ 전용 부스를 운영했으며 3일간 220여개 기업, 450여명의 관계자가 방문했다.
싱가포르의 유명 기업 싱가텍(Singatac)을 포함한 현지 기업과 20여건의 실무 상담과 견적 요청이 이뤄지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국산 해양 기자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해외 의존적 시장 구조로부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SeaQ(Korea Sea Quality)는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지원으로 2021년부터 추진해 온 ‘해양수산산업 핵심 기자재 국산화 기술 개발 사업’의 결실이다. 개발 제품인 광자이로콤파스·자동조타장치·어군탐지기·레이더·다기능 디스플레이 등 5종의 핵심 장비와 참여기업의 기존 제품을 결합하면 항해통신 장비의 패키지 공급이 가능해 해외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KOMERI는 조선소 KHAN 등과 합작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며 국산 항해통신 기자재의 공동브랜드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KOMERI, KIMST, KHAN, 씨넷, 마린전자상사, 삼영이엔씨, 산엔지니어링, 이앤코, 사람들커뮤니케이션이 참여해 각 사의 혁신 제품과 기술력을 전시·시연하며 K-SeaQ의 비전과 장점을 홍보했다.
특히 싱가텍과의 미팅에서는 K-SeaQ 장비의 현지 적용 가능성을 심층 논의했고 다수의 바이어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배정철 KOMERI 원장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국산 해양수산 기자재의 기술력을 직접 선보이고 해외 의존적인 시장 구조를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K-SeaQ 공동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자재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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