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주춤했던 대구·경북 하루 만에 다시 무더위…청송 33.4도

'무더위에는 바닥분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전날 내린 비 등 영향으로 더위가 잠시 수그러들었던 대구·경북은 13일 대부분 지역 한낮 기온이 다시 30도를 웃돌며 무덥고 습한 날씨를 보였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청송 33.4도, 경주 33.3도, 구미·의성 32.9도, 포항 32.4도, 대구 32.1도, 안동 31.1도 등이다.

앞서 지난 12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는 0.2∼38.5㎜가량의 비가 내린 등 까닭에 낮 최고기온도 23.5∼27.9도 수준에 머물렀다.

이처럼 하루 만에 다시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기상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부로 영주·봉화 평지, 울릉도·독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당국은 또 일부 지역에서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보했다.

대구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당분간은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대구와 경북 내륙에서는 천둥·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약한 비가 내렸으며,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울릉(천부) 16.5㎜, 의석(단북) 7㎜, 상주(공성) 6㎜, 구미(선산) 5.5㎜, 문경(마성) 4.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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