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삼성생명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 39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누적 보험계약마진(CSM)은 지난해 말보다 8000억 원 증가한 13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보험서비스손익은 CSM 순증에 따른 상각이익 확대 효과로 8313억 원을 달성했다.
투자손익은 순이자차·배당금 수익 등 경상적 수익이 늘었으나,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 여파로 1조207억 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2분기 실적은 당기순이익 7590억 원으로 1분기(6350억 원) 대비 19.5% 증가했다. 2분기 보험서비스손익은 553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9.3% 늘었으나, 투자손익은 4560억 원으로 19.2% 감소했다.
신계약 부문에서는 고수익 건강보험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2분기 신계약 CSM은 전분기 대비 16.8% 증가한 7686억 원을 기록했고, 건강보험 CSM은 상반기 누적 1조14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성장했다. 전체 신계약 CSM 내 건강보험 비중은 1분기 74%에서 85%로 확대됐다.
6월 말 지급여력비율(K-ICS)은 274.5%로 지난해 말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하반기 배당과 해외투자(캐노피우스) 집행으로 소폭 하락하더라도 연말에는 260%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건강보험 CSM 증가는 특정 히트상품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보장성 상품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판매 전략의 결합 효과”라며 “고해지 위험이 낮고 수익성이 높은 구조의 신상품 판매 확대, 설계사 조직 안정화가 판매 품질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리·주가 상승, 이익 증가, CSM 확대 등 경상 요인이 킥스 비율을 높였다”며 “하반기 배당·해외투자 집행에 따른 일부 하락 가능성에도 규제 대비 충분한 완충력을 확보해 연말에도 260% 이상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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