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 산학연 중심지로 육성" 개소식…국내외 혁신기업·기관 입주
(성남·서울=연합뉴스) 이우성 이영재 기자 = 서강대학교는 13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판교 위든타워에 '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를 개소했다.
제2판교테크노밸리 내 위든타워 3~6층에 1만280㎡ 규모로 조성된 서강대 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는 인공지능(AI)과 시스템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 연구와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운영된다.
AI와 시스템반도체 분야 학위 및 비학위 교육 과정뿐 아니라 산학협력 교육 및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 개발도 맡는다.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위한 '산학공동 연구센터', 학생 창업을 포함한 우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개별/공유 오피스', 기업가 정신 교육, 재직자 교육 등을 하는 '스타트업 교육장' 등으로 구성됐다.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기구(TNO) 아시아사무소와 인공지능(AI)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인도공과대학(IIT) 지원 기관들도 입주한다.
서강대는 국내외 스타트업의 모집과 입주를 지원하고 이들을 위한 투자유치 프로그램, 재직자 특강 교육, 멘토링 등 단기 프로그램과 함께 계약학과 설립, 재직자 정기 교육 등 장기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강대는 "판교캠퍼스를 통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 육성을 주도한 스탠퍼드대학과 같이 AI, 반도체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는 '스타트업 천국' 판교에 처음 입주한 대학이자, 대학과 기업이 처음으로 한 공간에서 AI 연구와 스타트업 육성을 진행하는 캠퍼스라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서강대가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적 산합협력 대학이 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캠퍼스 개소에 앞서 지난달부터 서강대와 협업해 '글로벌 반도체 설계 전문가 과정'을 운영 중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서강대 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는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거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산학연 협력을 지원해 성남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심종혁 서강대 총장 외에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 신상진 성남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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