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반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영업손실은 증가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0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미국 헬스케어 부문의 성장세와 더불어 호주·싱가포르 등 글로벌 네트워크의 매출 확대, 그리고 싱가포르의 신규 연결 편입 효과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은 33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차바이오텍과 종속회사들의 R&D 투자 확대와 종속회사 CMG제약의 유통구조 개선에 따른 일시적 비용을 주된 원인으로 봤다. 또 미국 정부 보건의료 예산에 따른 보조금 변동을 감안한 'QAF' 관련 비용 선반영 등도 영향을 미쳤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손실은 1022억원이다. 영업손실 외에는 외화평가손실, 차바이오텍 및 종속회사 발행 증권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및 회계상 이자 등 실제 현금 유출이 수반되지 않는 비용 증가가 대부분의 영향을 미쳤다. 이는 추후 주가·환율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03억원, 영업손실은 23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전체 분석,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보관, 세포 위탁생산(CDMO) 등 핵심 바이오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R&D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인력 확보 등으로 전년 대비 확대됐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손실은 272억원으로, 실제 현금 유출을 수반하지 않는 발행 증권의 공정가치 평가 및 회계상 이자에 따른 회계상 비용 때문에 손실이 증가했다.
한편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의 차의학연구원(CHARI)은 임원급 연구원 20명을 포함한 200명의 R&D 인력을 활용해 전 주기적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 차바이오텍을 지원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의 CGT CDMO 사업은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현지 바이오기업 10곳과 100억원 규모 수주 계약 확보하는 등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수주 200억원 이상 확대와 내년 손익분기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의 세포기술력과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역량을 결집한 'CGB'(Cell Gene Biobank)는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