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분기 영업이익 2332억원...전년比 63.8%↓

HMM CI. [사진=HMM]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HMM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6227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 471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63.8%, 순이익은 28.6%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은 5조477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9933억원) 대비 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471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514억원) 대비 19.4%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조2111억 원을 기록하며 5.7% 증가했다.

운임 지표는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상반기 홍해 사태 장기화 등 지정학적 변수로 평균 2319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는 미국 보호관세 정책 영향으로 평균 1701포인트로 27% 하락했다. 노선별로는 유럽 43%, 미주 서안 34% 각각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반기에는 관세 유예 종료와 재협상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수요 변화에 따른 공급망 혼잡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HMM은 ▲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춘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화물 장기운송계약을 통한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 ▲선박 효율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을 병행해 대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30 전략에 기반해 선대 확장을 이어간다.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는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선 9척 중 잔여 7척이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 인도된다. 벌크선 부문에서는 2023년 발주한 자동차운반선(PCTC) 7척이 9월부터 인도되며, 다목적선(MPV) 4척, 화학제품선(MR탱커) 2척 등 총 13척이 순차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