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세무 AI 솔루션 기업 솔로몬랩스는 두나무앤파트너스와 베이스벤처스로부터 467만달러(65억원) 규모 투자를 받으며 시드 투자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누적 시드 투자금은 1450만달러(203억원)로 초기 단계 스타트업 가운데서도 이례적으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라운드는 지난달 미국의 대표적 벤처캐피털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의 투자와 동일한 라운드 안에서 진행됐다. 이로써 솔로몬랩스는 창업 1년여 만에 미국과 한국 양국에서 글로벌 VC의 신뢰를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베이스벤처스는 지난해 11월 첫 투자 이후 이번에도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2024년 창업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솔로몬랩스는 세금 신고 자동화 솔루션 ‘솔로몬 AI’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기업이다. 회계사 수 부족과 복잡한 세법 환경으로 인해 세무·회계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미국 시장에서 솔로몬랩스는 문서 수집부터 데이터 추출, 신고서 작성까지 AI가 처리해 회계법인의 업무 시간을 기존 5시간 이상에서 약 30분으로 단축한다.
솔로몬랩스는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연 환산 매출(ARR) 1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2025년 말까지 3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미국 한 고객사는 솔로몬AI 도입 후 전년 대비 64% 더 많은 신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는 등 생산성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투자금을 통해 ▲AI 세부 분류 모델 고도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 ▲학자금 대출, 위자료 등 다양한 세금 항목 및 적용 주(州) 확장 등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기반 세금 신고 최적화 및 맞춤형 절세 전략 제안 기능도 선보인다.
임수진 두나무앤파트너스 파트너는 “솔로몬랩스는 AI를 통한 세무 자동화 분야에서 기술적 차별성과 시장 이해도를 동시에 갖춘 팀”이라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빠른 확장과 회계법인의 업무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경 솔로몬랩스 대표는 “한국 대표 VC인 두나무앤파트너스와 베이스벤처스의 투자는 솔로몬랩스의 기술력과 시장 문제 해결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무 AI 자동화 범위를 넓혀 더 많은 회계법인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솔로몬랩스는 하버드, MIT 등 명문대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 테크 기업 출신 뛰어난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세법, AI 개발·엔지니어링, 제품 전략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국의 세무 법인과 회계법인에 차별화된 세무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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