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3일 오전 11시 기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에 호우 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5분 경 경원선 녹천∼덕정역 구간 열차 운행이중단됐다. 또 경의·중앙선 일산역∼수색역 구간과 고양시~의정부시를 잇는 교외선 전 구간이 선로 침수로 멈췄다.
지역별 강수량은 이날 오후 1시까지 경기 김포 224.0㎜, 인천 옹진 217.0㎜, 김포공항(서울) 213.7㎜, 인천 154.2㎜, 서울 112.1㎜, 강원 화천 57.0㎜, 강원 철원 56.0㎜ 등이다. 특히 인천 옹진군 덕적도(덕적면 북리)에는 이날 오전 8시 14분부터 오전 9시 14분까지 1시간 동안 149.2㎜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수도권의 지하차도, 하천변 등 침수 취약 구간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반지하주택과 지하 주차장 등 상습 침수지역 예찰 강화를 지시했다.
하천과 계곡 인근 펜션·캠핑장 등은 급류 피해 방지를 위해 출입 통제와 신속 대피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오는 14일까지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상 상황과 산사태·홍수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황 관리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위험 우려 시에는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민방위 방송 장비 등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신속히 알릴 것을 지시했다. 또한 위험 기상 시 외출 자제와 위험 지역 접근 금지 등 국민 행동 요령을 반복적으로 적극 홍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3~14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0~150㎜(인천 등 많은 곳은 200㎜ 이상) △강원도 30~100㎜(강원 중·북부 내륙 150㎜ 이상, 강원 북부 동해안 10~40㎜) △충남 북부 및 충북 중·북부 30~80㎜ △대전·세종·충남 남부 및 충북 남부 20~60㎜ △전라권 5~40㎜ △경상권 5~40㎜ △제주도 5~2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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