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원민경 변호사를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공주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회 위원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제8대 회장 등을 역임ㅎㅆ다.
강 비서실장은 최 후보자에 대해 "중학교 교사부터 교육감까지 40여 년을 헌신한 자타공인 교육 전문가다.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장과 균형발전위 자문위원을 역임하며 지역 균형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며 "초중고와 고등 교육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대통령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원민경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30기로 한국성폭력상담소 전문위원과 민변 여성인권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한국여성의전화 이사와 국가인권위 비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원 후보자는 민변 여성 인권 위원장과 국회 성평등 자문위원회 등을 거치며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해 온 법조인"이라며 "성별 갈등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으로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통령의 뜻에 부응해 통합과 포용으로 성평등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이진숙 교수에 대해 논문 표절 및 자녀 조기 유학 의혹 등이 일자, 이 대통령이 지난 7월 20일 지명을 철회했다.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강선우 의원은 지난달 23일 갑질 논란이 거세지자 자진 사퇴 입장을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후보자 검증 절차에 대해 "검증을 하면 할수록 더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논문 문제들은 좀 더 자료를 찾아보는 데 집중하고 있고 특히 기고하는 것들도 꼼꼼히 본다. 검증의 강도와 업무의 강도가 더 세졌다"고 답했다.
'검증 항목'을 공개하라는 목소리에 대해선 "저희가 별도로 말씀드리지 않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검증 항목에 따라 또 다른 질문이 불필요하게 이야기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이억원 서울대 경제학과 특임교수를 지명했다.
주 후보자는 전북 정읍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 학·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로체스터대 경제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자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거쳤다. 현재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이기도 하다.
강 비서실장은 "주 후보자는 서울대 분배 정의 연구센터 대표를 역임하며 소득 불평등 해결과 공정한 경제 체제를 연구해 온 학자"라며 "하도급 문제, 담합, 내부 거래 등 고질적인 불공정을 타파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이라는 국정 철학을 치밀하게 구현할 경제 검찰의 새로운 수장 후보"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거쳤다. 현재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도 맡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이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을 역임하고 한국 자본시장연구원 초빙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인 금융 전문가"라며 "경제 관료로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금융 정책과 건전한 자본시장 활성화 등 이재명 정부의 금융 철학을 충실히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장에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에 김호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차 교수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부산대 법학과 학·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법연수원 18기로 창원 YMCA 이사장과 부산대 총장,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강 비서실장은 "차 내정자는 국가 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장과 부산대 총장을 역임한 전문성, 그리고 인권 변호사로서의 감수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공교육이 전문성이 있는 따뜻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광주 출신으로 고려대 농업경제학과 학·석·박사를 취득했다. 충청남도 3농혁신위원장, 한국농식품정책학회 회장을 맡았고 현재 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아카데미 대표를 맡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김 내정자는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농업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며 "특히 현장에서 삼농, 즉 농업 농어촌 농어업인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겠다는 대통령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자문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 유일한 한계는 상상력"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한 상상력과 신속한 실천으로 사회적 난제 해결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고 강 비서실장이 전했다.
특히 "교육 문제와 성평등, 불공정 관행 이자 놀이 등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문제일수록 정책 수용자인 국민의 의견을 깊이 경청하면서 지금껏 가지 않은 길을 과감히 걸어가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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