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K푸드'가 살릴까…CJ제일제당, 하반기 반등 시험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슈포커스] 'K푸드'가 살릴까…CJ제일제당, 하반기 반등 시험대

한스경제 2025-08-13 15:30:00 신고

3줄요약
CJ제일제당 사옥 전경./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사옥 전경./CJ제일제당 제공.

|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내수 소비 침체와 오프라인 채널 위축이 맞물리면서 주력인 식품사업부문 수익성이 떨어졌다. 다만 하반기에는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효과와 해외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맞물리며 실적 반등 가능성도 점쳐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자회사 CJ대한통운 제외) 영업이익은 2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매출액은 4조3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줄어 소폭 하락에 그쳤다. 매출 감소 폭은 제한적이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내수 경기 부진의 여파가 두드러졌다.

특히 식품사업부문에서의 타격이 컸다. 해당 부문 영업이익은 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급감했다. 매출은 1% 줄었는데, 이는 국내 오프라인 채널 구매 감소가 직격탄이 된 결과다. 가공식품 부문은 국내와 미국 시장에서 부진했다. 국내 시장은 소비 심리 위축 속 경쟁 심화로 매출이 정체됐고, 미국 시장에서는 디저트 공장 셧다운 영향으로 판매량이 늘지 못했다.

그럼에도 해외식품 부문은 전반적으로 선전했다. 해외식품 매출은 1조3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특히 일본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가 돋보인다. 일본에서는 과일 발효초 브랜드 ‘미초’와 ‘만두’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37% 늘었다. 유럽에서도 ‘비비고’ 제품이 영국 대형 유통채널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25%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K푸드의 인지도 상승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 김정욱 연구원은 “하반기 대한통운 제외 전사 매출은 한 자릿수 초반(low single) 성장과 영업이익률 5% 내외가 예상된다”며 “해외식품 부문은 미주 파이 생산 정상화, 피자 신제품 출시, 냉동·상온밥 카테고리 확대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은 미초 성수기 수요 증가 속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9월 치바 신공장 가동으로 만두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다시다·GSP 핵심 제품 기반으로 지역·채널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유럽·오세아니아에서는 신제품 출시와 캠페인으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며 신규 국가 침투율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일본 생산기지 구축과 글로벌전략제품(GSP)의 대형화 등을 통해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국내 식품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건강·편의 등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계속 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바이오 부문은 일부 대형 아미노산 품목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로 어려움이 지속되지만, 4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F&C(사료·축산) 부문은 베트남 우기 영향으로 축산가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나 사료 판매 가속화를 통한 이익 확대 기조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해외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국내에서는 채널·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반등을 노릴 것”이라며 “K푸드 위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