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보이스피싱으로 1억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일당을 쫓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3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A(60대·여)씨로부터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신고 하루 전인 지난 7일 누군가로부터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돈을 모두 인출해서 금괴로 바꿔서 전달해라"라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를 받은 A씨는 당일 자신의 계좌의 돈을 모두 인출해 금괴로 바꿨으며, 이를 수거하려는 일당에게 금괴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일당에게 넘긴 금괴는 약 1억4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금괴를 넘겨받은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계좌가 실제로 범죄에 연루된 사실은 없다"며 "일당을 검거하는 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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