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안정 신호…9월 금리 인하 베팅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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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안정 신호…9월 금리 인하 베팅 커졌다

한스경제 2025-08-13 13:27: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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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의 한 소매점. /사진=연합뉴스
뉴욕 맨해튼의 한 소매점. /사진=연합뉴스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소폭 낮게 나오면서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근원 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CPI는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상승해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8%)를 0.1%p 밑돈 수치다. 6월 대비로는 0.2%가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3.1%, 6월 대비 0.3%가 올랐다. 근원지수의 지난해 대비 상승률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세부 품목별로는 햄(3.7%)·토마토(3.3%)·유아 및 아동 의류(3.3%)·커피(2.2%) 등이 지난달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여름 휴가철로 항공료가 6월 대비 4.0%나 급등했다. 다만 식품 전체 가격은 보합에 머물렀으며 에너지 가격은 1.1% 하락해 전체 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완화했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이유는 관세 영향을 크게 받는 상품 CPI가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며, “근원 상품 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쳤고, 주거비도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관세의 가격 전가가 제한적인 이유로 최종 관세율 미확정, 경쟁사 가격 인상 시점 예측 어려움과 같은 ‘죄수의 딜레마’를 꼽았다. 실제로 일부 가전·의류 업체는 관세를 전가했다가 경쟁사들이 가격을 올리지 않자 7월에 다시 가격을 인하했다.

그는 “관세는 결국 소비자가 부담하는 세금이기 때문에 기업이 영구히 대신 낼 수 없다”며, “가격 인상 시점은 수요가 늘어날 때로 금리 인하 이후인 2026년 중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직후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7%로 전일과 같았으며 2년물 수익률은 3.783%로 2bp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도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하할 확률을 94%로 반영해 전날보다 8%p 높아졌다.

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72.31포인트(1.13%) 오른 6445.76, 나스닥 종합지수는 296.50포인트(1.39%) 상승한 2만1681.90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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