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급 방패→최소 실점 2위' 김포… '리그 최다 득점' 수원도 막을 수 있을까

지난 5월 열린 K리그2 수원삼성과 김포FC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뉴스] 강의택 기자┃K리그2 탑급 방패를 가진 김포FC와 리그 최고 득점 수원 삼성이 맞붙는다.

김포와 수원은 오는 16일 오후 7시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5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김포는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4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패(0-2)한 이후 5승 5무를 거두며 7위(승점 33)까지 올라섰다.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만 거둔 승리가 아니기에 더욱 값지다. 김포는 무패 기간 동안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부천FC, 부산 아이파크 등 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저력을 과시했다.

상승세 중심에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박동진과 김동민이 있다. 박동진은 김포 특유의 강한 압박과 활동량을 전방에서부터 가져가며 상대를 괴롭혔다.

김동민은 K리그1 출신 수비수답게 안정감과 노련함은 물론 끈질긴 수비로 김포 수비의 중심이 됐다. 무패 기간 동안 단 4골만 실점만 내줬다는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직전 24라운드 성남전에서는 디자우마의 활약이 특히 빛났다. 선발 출전해 많은 활동량으로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탰고 특히 인터셉트 2회, 차단 3회, 획득 8회, 블락 4회 등을 기록하며 수비 상황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5월 열린 K리그2 수원삼성과 김포FC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원정팀 수원(승점 50)은 리그 선두 인천(승점 58)을 추격하는 데 여념이 없다. 22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패(0-2)하며 주춤했으나 이후 천안시티와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선두권 유지에는 막강한 화력이 한몫을 하고 있다. 수원은 K리그2에서 24경기 50골로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선두 인천보다도 4골이 많다.

브루노 실바가 부상으로 한동안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라핌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고, 여름에 합류한 박지원과 강성진도 팀에 점차 적응하며 공격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일류첸코의 퇴장 공백은 뼈아프다. 안산전에서 멀티골은 물론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팀의 리드를 안겼지만, 거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김포전에 나설 수 없다. 

두 팀은 만날 때마다 치열하게 맞붙었다. 직전 3번의 맞대결에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포의 방패를 수원의 창이 뚫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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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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