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의뢰 이어 불법도박 주의 전파·모니터링 확대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랜드가 최근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불법 도박사이트가 강원랜드를 사칭하고 나서면서 피해가 커지자 법적 조치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1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법무법인을 통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해당 사이트를 도박공간개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냈다.
진정서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관을 배정해 수사에 착수했다.
강원랜드로 속인 온라인 불법 사이트는 인공지능(AI)으로 강원랜드 관계자,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의 얼굴과 음성, 발화 내용을 교묘하게 합성해 알고리즘을 통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로 유인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언론과 영업장 내 게시판, 누리집 등을 통해 불법도박 관련 주의 내용을 전파하고 있다.
또 오는 14일까지 '대학생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 모니터링단'을 모집해 불법도박 사이트 홍보 게시물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불법 증거를 수집해 신고할 계획이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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