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구속영장이 발부돼 김 여사가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여사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남부구치소 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렀다.
김 여사는 이후 서울구치소로 갈 예정이었으나, 특검과 구치소 측의 요청으로 구금·유치 장소를 서울남부구치소로 변경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더불어 김 여사까지 함께 수감되면 교정 당국에서 느끼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교정당국은 김 여사의 인적을 확인하고 수용번호를 부여했다. 이어 김 여사는 미결 수용자복으로 갈아 입고 이름, 수용번호 등이 적힌 펫말을 들고 찍는 일명 '머그샷'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마약 등 부정물품 반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의를 탈의한 채 전자영상장비로 정밀신체검사가 진행됐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독방에서 생활 중이다. 독방은 통상 2∼3평 수준으로, 김 여사가 수감된 남부구치소 역시 비슷한 규모다.
독방에는 TV와 거울, 접이식 밥상, 싱크대, 변기, 선풍기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에어컨은 없다. 목욕 및 운동 등은 다른 수용자들과 다른 시간에 할 것으로 보인다.
영장 발부와 동시에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도 중단됐다.
서울남부구치소 식단표에 따르면, 김 여사의 첫 아침 식사로 빵, 딸기잼, 우유, 그릴후랑크소시지, 채소샐러드 등이 나온다. 점심은 돼지고기김치찌개와 만두강정, 호박새우젓볶음, 총각김치이며 저녁 식사에는 오이냉국, 비빔나물, 달걀후라이, 열무김치 등이 제공된다.
구치소 한 끼 식사비용은 부대경비 포함 1천733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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