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은·김우진(이상 화성도시공사)조가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피더 시리즈’ 혼합복식 결승에서 ‘짜릿한 역전극’ 끝에 정상에 올랐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스포캔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양하은·김우진 조는 미국의 지샨 량·샐리 모이랜드 조를 3대2(6-11 7-11 12-10 11-7 11-7)로 제압하며 패권을 차지했다.
양하은·김우진 조는 초반 공격과 리시브에서 잦은 범실로 1,2세트를 각각 6-11, 7-11로 내주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 집중력과 빼어난 공격 전환을 앞세워 12-10 듀스 승리를 거두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우진의 안정적 수비와 양하은의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가 빛을 발했다.
이후 기세를 탄 양하은·김우진 조는 4,5세트를 모두 11-7로 따내며 ‘대 역전극’을 완성했다.
WTT 피더 시리즈는 그랜드스매시, 챔피언스, 스타컨텐더, 컨텐더 대회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이지만, 국제 랭킹 포인트가 걸린 중요성을 가진 대회다.
양하은은 지난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서 여자일반부 단식·복식·단체전 3관왕을 차지한지 불과 열흘 만에 국제무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우진 역시 지난해 삼성생명에서 화성도시공사로 이적한 후 첫 국제 우승을 거두며 선수로서 자신감을 한층 끌어올렸고, 앞으로의 국내·외 대회에서 더 큰 도약을 예고했다.
김형석 화성도시공사 감독은 “오래 전부터 이번 대회 복식에 초점을 두고,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춘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연습량의 60% 부분 밖에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이번 시즌 남은 대회들에서 성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프로리그 시즌2, 10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12월 종합 선수권대회 등에서 모두 우승을 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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