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133건의 학교폭력 갈등을 '회복적 대화 모임'으로 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건에 비해 약 5배 증가한 수치다. 조정 사례 중 121건은 학교장 자체 해결과 심의 취소로 이어졌다. 갈등 조정 성공률은 90%다.
회복적 대화 모임은 학교폭력 당사자 간 동의를 전제로 사전·본·후속 모임 순으로 진행된다. 갈등 조정은 교원, 청소년 전문가,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교육공동체 회복지원단이 담당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조정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교육공동체 회복지원단 구성·운영 활성화, 학교폭력 신고 전 갈등 조정 안내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시교육청 신재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 공동체의 갈등을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은 학생 성장과 안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라며 "구성원 간 갈등 해결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