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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홈페이지에 김건희 씨 구속과 관련된 기사가 게재돼 있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
(서울=포커스데일리) 전홍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2일 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이번 구속은 전직 대통령 부인 첫 구속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도 헌정 사상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던 김 여사는 수용실 배정 후 구치소 생활에 들어간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내란특검에 의해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이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 구속된 것은 전례가 없다.
김 여사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자금을 대는 '전주'로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9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법원은 김 여사의 계좌 3개와 모친 최은순씨의 계좌 1개가 시세조종에 사용됐다고 판단했다.
또한 2022년 재·보궐선거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와,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을 청탁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이번 구속으로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184억원대 투자금을 끌어모은 '집사 게이트' 의혹 등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다른 수사에도 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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