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4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했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이행계획에 따라 제주도에 35만 728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라고 할당했지만 지난해 제주도는 이보다 2657t을 더 줄였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연간 12만5000t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연 단위 배출권을 무상 또는 유상으로 할당하면 기업들이 이를 시장에서 거래하는 제도다. 기업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거나 제3자의 배출권을 구매할 수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환경시설 86곳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대상이다.
제주도는 온실가스 감축 등으로 보유하게 된 5만 9021t에 달하는 배출권 중 9837t을 시장에 팔 계획이다. 나머지는 배출권 거래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계속 보유한다.
제주도는 2021년까지 정부가 할당한 감축량을 이행하지 못해 매년 20여억원을 들여 배출권을 매입해 왔지만 이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와 고효율 LED 조명 및 펌프 교체 등으로 2022년부터는 배출권을 확보하게 됐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배출권 매각으로 총 8억 4300만원의 이익을 거뒀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해 제주도가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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