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로에 물 차올라…인천시 및 10개 군·구, 비상근무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호우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인천에서 모두 12건의 호우 피해가 집계됐다.
오전 5시 39분께 인천시 중구 운남동에서 주택과 인근 도로에 물이 차올라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 주안동, 남동구 만수동, 계양구 작전동 등지에서도 주택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이에 앞서 오전 4시 35분께 남동구에 있는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 남동2펌프장이 침수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도로 3곳과 하천 12곳의 출입을 통제 중이다.
인천에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옹진, 오전 8시 30분을 기해 인천 내륙과 강화에 각각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0시부터 9시 30분까지 강수량은 옹진군 덕적면(덕적도) 197.4㎜, 중구 왕산 109.5㎜, 중구 운서동 92.6㎜, 강화군 불은면 60.9㎜ 등이다.
특히 옹진군 덕적면에는 오전 8시 14분부터 오전 9시 14분까지 1시간 동안 149.2㎜의 극한호우가 내렸다.
인천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하천변과 농수로 등 출입을 금지하고 저지대의 반지하 주택 거주자는 물이 차오를 경우 즉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와 10개 군·구 공무원 604명은 호우 피해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goodluc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