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LG CNS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으로 AI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한다. LG CNS는 지난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국영통신사 VNPT,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베트남 데이터센터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VNPT는 베트남의 통신·데이터센터·클라우드·스마트시티 사업을 주도하는 디지털 전환(DX) 선도 기업이다. LG CNS는 클라우드·AI 기반 DX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인정받아 전략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베트남에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를 개발, 서버·스토리지 등 하드웨어부터 통신·회선 등 네트워크까지 전방위 협력을 위해 워킹그룹을 구성한다.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은 AI·클라우드 확산과 정부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고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아리즈튼에 따르면 이 지역 시장 규모는 2024년 137억달러(약 19조원)에서 연평균 14% 성장해 2030년 305억달러(약 4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LG CNS는 이번 베트남 진출로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30여 년간 국내외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수행한 LG CNS는 국내에서 9개의 센터를 운영 중이다. VNPT와는 데이터센터 외에도 스마트팩토리·물류 등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신균 사장은 “이번 협약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넘어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을 더 가속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클라우드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AX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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