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후반기 들어 부침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신에게 조언해준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언급했다.
김서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26세이브째를 올렸다. 직전 등판이었던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
8회초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서현은 빅터 레이예스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 윤동희를 사구로 내보냈지만, 노진혁의 좌익수 뜬공, 유강남의 3루수 땅볼, 손호영의 3루수 땅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마무리 중책을 맡은 김서현은 전반기 42경기 40⅔이닝 1승 1패 1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55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5~6일 대전 KT 위즈전, 8·10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4경기 연속 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팀과 선수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고민에 빠진 김서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선수는 한화의 외국인 투수 폰세와 와이스였다.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라는 평가를 받는 폰세와 와이스는 김서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김서현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몇 주 전 와이스와 마운드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김서현은 "'마운드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나'라고 생각해서 계속 섀도우 피칭을 했는데, 와이스 선수가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심리적인 문제일 뿐이니까 네가 고쳐서 던지는 게 좋을 것이야'라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서현은 "와이스 선수가 '네가 그렇게 구위가 좋은데, 생각이 많을 이유가 없다'고 많이 얘기했다. 이번 부진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도 외국인 선수들이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폰세도 김서현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서현은 "캐치볼을 너무 많이 하지 말고, 체력을 비축하는 법에 대해서 많이 알려줬다"며 폰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팬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서현은 "지난주 너무 생각이 많았다. 더 잘하는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졌기 때문에 마음이 복잡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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