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아부다비 내 5개 상업 공항을 운영하는 아부다비 공항(Abu Dhabi Airports)이 올해 상반기 항공편 운항 및 화물 물동량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17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여객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아부다비 공항이 아부다비의 경제 성장과 글로벌 연결성 강화를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꾸준히 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아부다비 공항은 총 1580만명 이상의 여객을 맞이하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1%의 뚜렷한 여객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자이드 국제공항(AUH)은 같은 기간 1550만명의 여객이 이용해 전년 동기 대비 여객수가 13.2% 증가하며 이번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 5개 공항에서 운항된 총 13만3533편의 항공편도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했으며, 운항 항공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증가했다. 이 중 자이드 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 횟수는 9만3858편으로, 지난해 상반기 (8만4286편) 대비 11.4% 늘어났다.
아부다비 공항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성장 전략의 핵심 요소로 삼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16개의 신규 노선을 개설하고 새로운 항공사 파트너를 맞이하며 노선망을 한층 넓혔다. 그 일환으로 중국동방항공(China Eastern Airlines)의 주 4회 운항 상하이 노선이 신규 취항했고, 본 노선은 오는 9월부터 매일 운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에어 세이셸(Air Seychelles)의 주 6회 운항편과 플라이 참(Fly Cham)의 다마스쿠스 노선이 새로 추가됐다. 이외에도 자이드 국제공항에 마두라이, 부바네스와르, 비샤카파트남 등으로 향하는 인디고 항공(IndiGo)의 신규 노선이 개설되며 자이드 국제공항은 아랍에미리트(UAE) 최다 목적지를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엘레나 소를리니 아부다비 공항 전무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상반기에는 일부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대 이상의 중간 성과는 아부다비 공항 네트워크의 탄탄한 회복력과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협력적 파트너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7분기 연속 꾸준히 긍정적인 성장을 이어온 것은 아부다비 공항 전 직원의 헌신과 협력의 결과”라며, “이러한 실적은 아부다비 공항의 신속한 대응력과 더불어, 우수한 항공 경험 제공 및 글로벌 투자자 적극 유치에 대한 아부다비 공항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또한, “아부다비가 관광과 무역 두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부다비 공항은 이러한 성장을 지원하고 확장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부다비 공항은 화물 운송 분야에서도 큰 성장을 보이며 아부다비가 글로벌 무역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화물 처리량은 총 34만4795 톤으로, 이는 전략적 파트너십과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에 힘입은 성과다.
그 일환으로 아부다비 공항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거대기업 징둥(JD.com)의 인프라 부문인 JD프로퍼티(JD Property)와 주요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을 통해 걸프 협력 회의(GCC), 나아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전반에서 증가하는 동서 간 전자상거래 및 특수 화물 물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7만㎡ 규모의 첨단 기술 물류 시설이 개발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아부다비 공항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여러 전략적 성과도 이루어졌다. 먼저, 시르 바니 야스 공항의 복구 작업이 완료됐으며, 이는 UAE 항공 인프라를 강화할 뿐 아니라 알 다프라 지역의 생태 관광 활성화 의지를 반영한다.
아울러, 자이드 국제공항은 건설 부문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에스티다마 펄 등급 시스템(Estidama Pearl Rating System)에서 3펄의 등급(3 Pearl Estidama)을 받았으며,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3년 연속 ‘도착 부문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되며 세계와 연결되는 관문으로서 아부다비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와 더불어, 알바틴 국제공항에는 아부다비 공항과 캐나다 항공기 제작사인 봄바디어 간 협력을 통해 전용 서비스 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유지·보수·정비(MRO) 역량을 강화해 아부다비를 항공 서비스 분야의 우수거점으로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아부다비 배전공사(ADDC)와 알아인 배전공사(AADC)의 합병회사인 타카 배전공사와도 새로운 협약을 체결해 차세대 유틸리티 기술을 공항 포트폴리오 전반에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아부다비 공항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장기 비전을 강화했다.
한편, 아부다비 공항은 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 및 지속 가능한 혁신 가속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UAE의 경제 다각화와 글로벌 항공 리더십 달성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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