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속 눈 건강 ‘빨간불’…유행성 각결막염·안구건조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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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속 눈 건강 ‘빨간불’…유행성 각결막염·안구건조증 비상

메디먼트뉴스 2025-08-13 09:26: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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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높은 습도로 인해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휴가철 잦은 물놀이와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유행성 각결막염과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물놀이 후 눈 가려움, 유행성 각결막염 의심해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 수는 휴가철인 7~8월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5~6월 대비 7~8월 환자 수가 약 30% 늘었다.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인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해 수영장, 목욕탕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충혈, 이물감, 통증 등이 있으며, 아침에 눈 뜨기 힘들 정도로 눈곱이 많이 생기기도 한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 각막 혼탁이나 검구유착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손 씻기를 자주 하고, 타인과 수건, 비누 등 개인 물품을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놀이 시에는 반드시 물안경을 착용하고, 콘택트렌즈 대신 일회용 제품을 사용하거나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 감염됐다면 항생제 안약을 점안하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무더위 속 냉방기기, 눈 건강 해치는 주범

길어진 무더위로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안구건조증에도 유의해야 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쐴 경우 눈물이 빠르게 증발해 눈이 뻑뻑하고 시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실내 습도는 50~60%를 유지하고, 장시간 냉방기기 사용 시에는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것이 좋다.

열대야로 인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문제다. 화면을 오래 보면 눈 깜빡임이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먼 곳을 보며 눈에 휴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윤영채 전문의는 “여름철에는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냉방기기를 올바르게 이용해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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