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14일까지 예보된 호우에 대비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들어 기상변화로 국지성 호우와 돌발성 강우가 일상화하면서 사후 대응이 아닌 선제적 조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하천, 지하차도, 산사대 위험지역, 옹벽 등 인명피해 우려가 큰 취약시설에 대해 사전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예방 조치기도 하다. 시는 특히 상습 침수지역과 반지하주택 밀집지,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6~7월 침수 피해가 났던 지역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부터 14일 새벽까지 인천지역에 강항 비가 집중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13일 오전 4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며 하천변 산책로 12곳 등 침수 위험지역에 대한 통제를 시작했다. 또 군·구는 위험징후 때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민방위경보시설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한 상황 전파와 주민 안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영장과 펜션 등 행락지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계곡 등 위험지역 인근 숙박·야영시설에 대한 출입통제와 대피 안내를 병행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실효성 있는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윤백진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재난 예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산사태우려지역과 상습 침수지역, 지난 6~7월 피해를 당한 지역 등에 대해 철저한 예찰과 통제를 통해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일반침수 9건, 도로침수 2건, 기타 1건의 침수 피해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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