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우려 약화 신호에 상승 마감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우려 약화 신호에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3.52포인트(p, 1.10%) 오른 4만4458.6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31p(1.13%) 상승한 6445.76, 나스닥종합지수는 296.50p(1.39%) 뛴 2만1681.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증시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은 최고점을 갱신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전품목 CPI는 0.2%로 시장 예상치를 0.1%p 밑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폭은 0.1%p 완화됐고,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예상보다 양호한 CPI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 우려 약화로 이어졌다. 

다만 변동성이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폭은 확대됐다. 7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전월(0.2%)보다 높았고, 전년동기 대비 3.1% 올라 6월(2.9%) 상승폭을 웃돌았다.

이날 증시에서는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금융, 산업, 소재, 기술, 통신서비스 등의 강세였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거대 기술주는 모두 올랐다. 메타가 3.15%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도 1%대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0기 종목이 모두 오르며 전장 대비 2.99% 뛰었다.

브로드컴과 ASML은 3%대 올랐고, 텍사스인스트루먼츠는 5%, 퀄컴도 4% 급등했다.

인공지능 방산업체 팔란티어는 2.35%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1bp=0.01%p) 인하될 확률을 94.4%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 반영치는 85.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