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조지아의 미하일 카벨라슈빌리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정상회담을 하며 두 나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곌ㄹ 재확인 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틀간의 여정으로 튀르키예에 온 조지아 대통령과 에르도안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양국은 단순히 이웃나라에 그치지 않고 역사적, 문화적, 인류학적 결속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로 강력한 경제적 공동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조지아의 무역량은 최근 몇 년간 급증해서 30억 달러(4조 1,550억 원)를 초과했으며 곧 50억 달러 (6조 9,250억 원)의 새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조지아 대통령은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7년 시작된 826km에 달하는 바쿠- 트빌리시- 카르스 연결 철도 건설공사를 언급하면서 "이는 동서를 잇는 중부회랑 (Middle Corridor)의 중추"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를 하루 빨리 출범시키고 제대로 풀 가동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그는 강조했다.
중부회랑은 중국에서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튀르키예,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등을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길이 1만 km의 대 철도를 말한다.
카벨라슈빌리 대통령은 튀르키예와의 동반자 관계와 오랜 우의를 강조하면서 튀르키예가 그 동안 조지아의 주권과 영토의 수호와 유럽연합 가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흑해 지역의 안보 강화를 위해서는 튀르키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에르도안 대통령의 조지아 방문을 요청했다.
또 튀르키예-조지아- 아제르바이잔의 3각 구도의 협력으로 이 지역의 개발과 안보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한 편 카벨라슈빌리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소셜미디어 X계정에 올린 글에서도 두 정상이 앞으로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중동 지역의 최근 전황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논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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