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베트남 '투 허브' 동맹…마이스 경쟁력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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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베트남 '투 허브' 동맹…마이스 경쟁력 업그레이드

이데일리 2025-08-13 06: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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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전경 (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이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공조에 나선다. 단순한 교류를 넘어 두 국가를 하나의 목적지(데스티네이션)로 묶는 ‘투 허브(Two-Hub)’ 전략으로 싱가포르, 태국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항공 연결성 강화, 공동 유치 캠페인 등을 통해 고부가 비즈니스 이벤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것이 골자다.

말레이시아 관광청과 베트남항공이 지난 1일 하노이에서 진행한 업무 협력 각서(MoC) 체결식 (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


지난 1일 말레이시아 관광청과 베트남 항공은 하노이에서 협약을 맺고 공동 마케팅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구간 항공권을 구매하는 마이스 단체를 위한 특별 요금제, 추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양국 정부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촘촘한 항공망이 양국 마이스 협력을 강화하는 든든한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7월 기준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을 잇는 직항 항공편은 주 164회, 3만 석 수준이다.

말레이시아가 비즈니스 관광객과 기업회의, 국제회의 유치를 늘리기 위해 준비 중인 ‘비짓 말레이시아 2026’ 캠페인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는 지난달 29일부터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캠페인을 연계한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음식 축제’를 개최했다. 이달 2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 행사에는 양국 여행사와 호텔·리조트, 컨벤션센터 등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음식 축제 2025’ 개막식 (사진=말레이시아 호치민시 총영사관)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이 전략적인 마이스 동맹에 나서기로 한 건 경험과 인프라, 성장 잠재력과 역동성 등 각자의 장점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번번이 싱가포르, 태국에 밀리던 굵직한 국제회의, 글로벌 기업 주최의 빅이벤트 유치 경쟁에서도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개최지로서 매력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집계한 국제회의 순위에서 세계 31위, 아·태 9위에 오른 말레이시아는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 등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와 높은 영어 구사 능력을 활용한 풍부한 국제회의 운영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세계 46위에 오른 베트남은 가파른 경제 성장세와 젊은 인구, 가격 경쟁력 등을 앞세워 장차 아시아 마이스 시장의 판도를 흔들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티옹 킹 싱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은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은 상호 협력을 통해 서로의 가치를 높여주는 가장 이상적인 전략적 파트너”라며 “이번 전략적 협력은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양국이 관광·마이스 산업의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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