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감옥 로맨스…英 여성 교도관, 재소자와 부적절 관계

사진 = 뉴시스

 

영국의 한 여성 교도관이 재소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을 법정에서 인정하면서 공직자로서의 도덕성과 윤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교도관 메간 브린은 최근 법정에서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한 달간 유지해온 사실을 시인했다.

해당 수감자의 신원은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2022년 2월부터 5월 사이로, 범행 당시 브린은 C등급 교도소인 HMP 어스크 교도소와 인근 HMP 프레스코드 교도소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HMP 어스크는 성범죄를 포함한 중범죄를 저지른 성인 남성 수감자들을 수용하는 폐쇄형 교도소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브린이 자신의 직무적 위치를 이용해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은 명백한 직권 남용이며, 이는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영국에서 공직자 비위와 관련된 범죄는 매우 중대하게 다뤄지며, 심각한 경우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브린은 다음 달 선고를 앞두고 보석으로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