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J.D. 밴스 부통령이 영국의 고급 유기농 매장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경호 작전과 교통 통제가 이뤄지자 현지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부인 우샤, 세 자녀와 함께 런던에서 코츠월드 지역으로 이동해, 글로스터셔 주 딘 마을 인근에 있는 ‘데일스퍼드 오가닉’ 농장 매장을 찾았다.
이 매장은 보수당 후원자이자 건설장비 기업 억만장자 앤토니 뱀퍼드 경의 부인 캐롤이 2002년 설립한 고급 식료품과 가구 매장으로, 과거 950파운드(약 160만원)짜리 피크닉 바구니 등 고가 상품으로 화제를 모은 곳이다.
밴스 부통령의 매장 방문에 앞서 현장에는 검은색 SUV와 리무진 등 18대의 차량으로 구성된 경호 행렬이 도착했고, 경찰과 경호 인력이 도로와 진입로를 봉쇄했다.
이로 인해 마을로 진입하려는 주민들과 방문객은 신분 확인과 차량 검색을 받아야 했으며 일부 보행로와 공공 산책로도 폐쇄됐다.
밴스 부통령은 매장에서 약 3시간 동안 빵을 시식하며, 뱀퍼드 경의 안내를 받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민 불만이 터져 나왔다.
앤디 그레이엄 현지 의원은 "경호원들이 양복에 선글라스를 끼고 마을을 순찰하는 모습이 마치 영화 ‘맨 인 블랙’을 보는 듯했다"며 "필요 이상의 과시가 오히려 불안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한 주민은 "고양이 밥을 주러 가려다 검문 검색 때문에 포기했다"며 "이건 자원 낭비"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마을이 부유층 놀이터로 변해버렸다. 교통이 엉망이고 생활 불편이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밴스 부통령의 이번 영국 방문은 외무장관 데이비드 라미와의 회동 이후 비공식 일정으로, 딘 마을 인근의 18세기 저택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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