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크리스탈팰리스가 UEFA의 결정을 크게 비판했다.
스포츠 관련 분쟁을 중재하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2일(한국시간) 크리스탈팰리스의 유로파리그 출전 불가를 결정한 UEFA의 손을 들어줬다.
팰리스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시티를 꺾고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FA컵에서 우승해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UEFA의 ‘다중 구단 소유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한 단계 낮은 컨퍼런스리그로 강등되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이글 풋볼 홀딩스의 창립자인 존 텍스터가 소유한 리옹과 팰리스가 모두 유로파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리옹도 리그1 5위를 차지하며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는데, 팰리스도 FA컵을 통해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이 규정에 걸리게 됐다.
팰리스는 곧바로 CAS에 항소했지만 결과를 뒤집을 수 없었다. 이글스 회장 시티브 패리시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했지만 CAS는 항소를 기각했다.
팰리스는 강하게 유감을 드러냈다. 구단은 “우리가 웸블리에서 커뮤니티 실드 승리를 축하해야 할 때, UEFA와 스포츠 중재 재판소의 결정은 스포츠적 공로가 무의미하다는 걸 보여준다”라며 “우리는 맨시티를 꺾꼬 유로파리그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그 기회를 거부당했다”라고 반발했다.
이어 “특정 클럽, 조직, 개인은 독특한 특권과 권한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이처럼 해로운 영향력은 팰리스 서포터들의 희망과 꿈을 산산조각 냈다. 규정과 제재가 노골적으로 불편하게 적용되는 건 유럽 전역에서 우승을 위해 경쟁하는 열망 넘치는 팀들에게는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팰리스는 "잘 생각하지 못한 규정과 불평등한 적용이 결합되면 뛰어난 팬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파 리그에서 이 팀이 경쟁하는 것을 지켜볼 기회를 잃게 된다. 이건 축구의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라면서도 "우승에 대한 동일한 각오와 의지로 컨퍼런스리그에서 경쟁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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