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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허스트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피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위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피안타 2개만 내주고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7회까지 던지면서 투구수는 겨우 77개에 불과했다. 삼진을 7개나 잡으면서 사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등 무결점 투구를 이어갔다.
LG는 톨허스트가 마운드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KT를 11-2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66승 2무 42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미국 국적의 오른손 투수 톨허스트는 기존 외국인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지난 3일 LG와 총액 37만 달러(연봉 27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했다.
6일 입국한 뒤 한 차례 불펜 피칭 후 이날 선발로 나선 톨허스트는 첫 등판부터 강한 인상을 심었다. 150km대 직구와 130km대 후반의 커터, 130km대 초반의 포크볼과 120km대 커브로 KT 타자들을 흔들었다.
특히 위력적인 하이패스트볼이 ABS 스트라이크존 상단을 계속 통과하다보니 KT 타자들이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톨허스트의 최고 구속은 153km였다. 직구 38개, 커터 21개, 포크볼 12개를 던졌다. 커브도 6개를 구사했다. 투구수 7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4개나 될 정도로 제구가 완벽하게 이뤄졌다
LG 타선도 KBO 데뷔전에 나선 톨허스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까진 KT 선발 오원석에 눌렸지만 5회초 단숨에 3점을 뽑으며 균형을 깼다.
1사 후 구본혁의 중전안타와 도루, 박해민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계속된 찬스에서 신민재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3루타와 문성주의 내야땅볼로 2점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7회초에는 구본혁의 우전안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 KT 1루수 황재균의 실책 등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문성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4-0으로 앞선 8회초에도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 박해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신민재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신민재, 박해민은 나란히 2안타 2타점 1득점을 책임졌고 구본혁도 2안타 2도루로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8회말 2사 1, 2루에서 오윤석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9회초 박동원과 박관우의 2타점 2루타 두 방으로 4점을 몰아쳐 KT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한편, LG 중견수 박해민은 8회말 오윤석의 타구를 수비하기 위해 점프를 하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곧바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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