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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12일 경북의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을 방문해 “연합연습을 빌미로 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작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비행단장을 중심으로 장병들이 혼연일체가 돼 완벽한 팀워크를 갖춘 가운데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전투 기량을 향상함은 물론, 철저한 안전 점검으로 상시 출격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합참에 따르면 올해 훈련에는 한국군 약 1만8000명이 참가한다. 미군 참가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훈련은 지휘소 연습(CPX)과 야외 기동훈련(FTX)을 포함해 당초 40여 개의 야전훈련이 계획됐지만, 절반가량은 폭염 우려로 9월로 연기됐다.
UFS는 매년 3월 실시되는 첫 번째 대규모 연합훈련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한미 연합연습으로, 북한은 이를 ‘침공 연습’이라 비난하며 무력시위를 벌여왔다. 북한은 최근에도 한미의 대북 외교 재개 요구를 거부하고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은 한국 정부를 향해 “미국과의 동맹에 맹목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올해 훈련은 북한의 핵 사용을 억제하고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는 훈련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이스라엘 충돌 등 최근 분쟁에서 얻은 교훈을 반영해 드론, GPS 교란, 사이버 공격 등 새로운 위협에 대비하는 훈련도 포함된다. 미군 측은 “전 세계 전장 환경을 분석해 훈련에 반영함으로써 연합전력이 북한의 공격을 억제하고 지역 안보 과제를 다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장은 이날 대항군 전쟁수행모의본부도 찾아 “실질적인 연습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대항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급변하는 안보 상황과 전쟁 양상을 반영해 한미 연합방위 역량을 한층 격상시키는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한미동맹의 미래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출범 이후 미군 주둔비 증액 요구와 주한미군 역할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면 한미연합훈련이 동맹 재조정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받고 있다. 오는 25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러한 시각에 대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선을 그었다. 조 장관은 최근 워싱턴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주한미군의 규모나 역할 변화에 대한 우려는 없다”며 “현재의 주둔과 역할이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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