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서희건설, 김건희 '나토 목걸이' 사 줬다"…진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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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서희건설, 김건희 '나토 목걸이' 사 줬다"…진품 확보

모두서치 2025-08-12 19:19: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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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서희건설이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6월 해외 순방 당시 착용했다가 재산 신고 누락 논란이 불거졌던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직접 구매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자수서를 받았다. 김 여사가 착용했던 반 클리프 앤 아펠 진품도 확보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최근 서희건설 측이 김 여사에게 교부했다 몇 년 뒤 돌려받아 보관 중이던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진품을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고 12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그는 "서희건설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 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씨가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해당 목걸이는 지난 2022년 6월 김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에 참석했을 당시 착용했는데, 이 목걸이가 공직자윤리법상 신고 기준(500만원)을 넘긴 시가 6200만원에 해당한다며 논란이 불거졌다.

김 여사는 정치권 등에서 고발이 제기된 2022년 9월 이후 해당 목걸이를 돌려줬는데, 특검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목걸이를 돌려준 상황 역시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25일 김 여사의 오빠 진우씨 장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해당 목걸이와 동일한 형태로 보이는 모조품을 압수한 뒤 목걸이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김 여사는 지난 6일 특검 소환조사 당시 해당 목걸이가 모친 최은순씨에게 선물한 모조품이고, 순방에 나갈 때 선물한 것을 다시 빌려서 찼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한 모조품이라 말했다고 특검은 전했다.

하지만 특검은 반 클리프 앤 아펠 측에서 해당 목걸이의 첫 출시가 김 여사가 모조품을 샀다고 진술한 시점 이후인 2015년이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희건설 측이 지난 2022년 대선 때 이 목걸이와 같은 제품을 구매한 기록을 확보하고, 서희건설 회장 사위가 같은 해 6월 요직에 임명된 사실도 파악했다고 한다.

특검은 사측이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면서 인사 청탁을 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뇌물공여 등 혐의를 적용해 전날 서희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검은 이런 정황을 바탕으로 김 여사가 목걸이 진품을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받아 순방 당시 착용했음에도 거짓으로 진술하고 모조품이 오빠 진우씨 인척 집에서 발견된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도 확보한 목걸이 진품과 모조품 두 점을 증거로 제시했다.

오 특검보는 "김건희씨는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목걸이 진품을 교부 받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것이 분명함에도 특검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착용한 제품이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한 가품이라고 진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며 김건희씨를 비롯한 모든 관련자들의 수사 방해 및 증거인멸 혐의를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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