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인천)=신희재 기자 | 이숭용(54) SSG 감독이 최근 호성적의 비결로 투타 조화를 강조했다.
SSG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경기 전까지 SSG는 53승 4무 49패로 4위, 키움은 33승 4무 73패로 10위다.
8월 승부수를 띄운 SSG는 최근 10경기에서 선두 LG 트윈스(8승 2패) 다음으로 많은 승수(6승 1무 3패)를 챙기며 중위권 판도를 흔들고 있다. 5위 KT 위즈(54승 4무 52패)를 1경기 차로 따돌리고, 3위 롯데 자이언츠(58승 3무 48패)를 3경기 차로 따라잡으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마운드에서 대체 선발로 잘 던진 최민준과 김건우를 주목했고, 타선은 중심 타선이 제 기량을 발휘하는 점을 눈여겨봤다.
이숭용 감독은 먼저 올 시즌 부진했던 타선이 최근 살아난 비결로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 등 중심에서 쳐줘야 할 선수가 쳐준다. 박성한도 밸런스가 괜찮고, 하위타선에서 한 명씩 돌아가면서 해결해 줘 분위기가 올라온다"며 "그동안 타격코치들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끌어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리드오프로 나서는 유격수 박성한의 공을 높이 평가했다. 이숭용 감독은 "리드오프는 발이 빨라야 한다기보다는 출루가 중요하다. 타석 당 투구수는 특급이고 삼진 비율, 사사구 등 그만한 1번타자는 찾기 쉽지 않다"며 "(수비 부담이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체력을 아끼려 생각한다. 점수 차가 나면 가장 먼저 박성한을 뺀다"고 말했다.
팀 평균자책점 2위(3.49)인 탄탄한 마운드에 대해서는 "최민준과 김건우가 잘했다. 송영진도 잘 던졌지만, 두 친구가 잘 던져서 세 번째로 기회가 간다"며 "내일 문승원, 모레 미치 화이트 예정인데 비 예보가 있어 (선발 로테이션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리그 최고 수준인 불펜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필승조는 김민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게 컸다. 이로운도 업그레이드되면서 노경은이 작년과 달리 부담을 덜었다"며 "필승조 외에도 전용준, 박시후, 한두솔, 김택형 등이 너무 잘해줘 지난해와 운영이 완전히 달라졌다. 작년엔 누굴 내야 하나 고민하면서 시행착오가 많았는데, 결과물이 올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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