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입 전체 모집 인원은 수시 27만5천848명, 정시 6만9천331명으로 총 34만5천179명이다. 의대 모집 정원이 1천478명 감소한 3천123명 선발로 최종 변경되면서 전체 모집 인원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2025학년에는 수시 27만1천481명, 정시 6만9천453명 총 34만934명이었다.
수도권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의 비중이 높았지만 비수도권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수도권 대학은 교과 전형으로 2만7천878명, 31.9%를 선발하는 반면 비수도권 대학에서는 12만7천617명, 67.7%를 선발한다.
주로 내신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교과 전형에서도 이제는 내신성적뿐 아니라 정성 요소를 반영하는 대학이 증가하고 있다. 즉, 내신성적뿐 아니라 학생이 학교생활을 얼마나 충실하게 했는지 그 과정까지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건국대의 KU지역균형전형은 교과 정량 70에 교과정성 30%을 반영하고 교과학습발달상황을 정상적으로 평가한다. 경희대 지역균형전형은 교과 56+출결 봉사 14+교과 종합평가 30을 반영하고 교과성적과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평가하며 특히 일반학과에서는 학업 역량 50+진로역량 50, 자율·자유전공학부에서는 학업역량 100으로 평가한다. 성균관대 학교장추천전형은 교과 80+정성평가 20으로 교과발달상황및 출결 상황, 과목 이수 및 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반영한다. 단순히 좋은 내신 등급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학업 태도, 과목 이수 노력, 세부능력 특기사항까지 고려하는 등 학업의 종합적인 과정을 평가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과 더불어 학생의 학업 역량과 탐구 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 비해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의 학업 역량, 진로 역량, 탐구역량, 공동체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내신 등급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이를 커버해줄 만한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합격을 노려볼 수 있다. 또 많은 대학이 면접을 실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충실하게 면접 준비를 해야 한다. 상위권 대학에서 주로 실시하는 제시문 면접의 경우 제시문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사고한 후 자신의 견해를 발표하게 되는데 단순 지식의 암기가 아닌 깊이 있는 공부가 바탕이 돼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면접반영 비율이 늘어난 학교가 많다. 자기소개서 폐지 이후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는 학생들을 변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면접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광운대 광운참빛인재전형의 경우 작년 30%이던 면접반영비율이 올해에는 40%로 확대됐고 성균관대 성균인재전형은 30%, 한양대 학생부종합(면접형)의 경우 작년 20%에서 올해는 30%를 반영한다.
수시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학교들이 많기 때문에 수능 준비까지 철저히 해야 한다. 수능최저요건을 맞추지 못하면 입학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희망 대학의 수능최저를 맞출 수 있도록 꼼꼼하게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교과전형, 논술전형에서도 역시 많은 학교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논술전형은 전체 모집 인원의 3% 정도로 비중이 크진 않지만 부족한 내신성적으로도 합격을 노려볼 수 있는 전형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올해는 국민대와 강남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해 총 44개 대학이 논술전형을 실시한다. 특히 교과약술형논술을 눈여겨보자. 국어와 수학 고등교육과정을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별다른 준비없이 치를 수 있는 교과약술전형은 EBS수능연계교재를 참고해 출제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마다 출제 범위가 조금씩 다른데 대부분 수Ⅰ, 수Ⅱ에서 출제되지만 미적분이 포함되는 학교도 있다. 국어 역시 대학마다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수시 원서 접수를 위해 학교생활기록부는 8월31일 마감되고 9월8일부터 12일까지 수시 원서를 접수한다. 수시 원서 제출 시 마감시간에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 오후 6시에 마감이지만 학교별로 오후 5시 혹은 밤 12시까지 각기 다른 마감시간일 수 있으니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또 마감시간이 임박해 급하게 제출하면 서버 오류가 나거나 지연될 수 있으므로 여유 있게 완료하고 결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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