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찾은 위원장 출신 노동장관 "죽지않고 일할 권리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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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찾은 위원장 출신 노동장관 "죽지않고 일할 권리 보장"

연합뉴스 2025-08-12 18:15: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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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민주노총 방문…내달 중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범정부 대책 발표

"중대재해 예방 5개년 필요"…간담회 전 배달라이더 등 노동자 목소리 경청

민주노총 위원장 "노동자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 돼야…노정교섭 제도화 필요"

민주노총 찾은 김영훈 노동부 장관 민주노총 찾은 김영훈 노동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찾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8.12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냈던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민주노총을 찾은 자리에서 "죽지 않고 일할 권리부터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고강도 대응 지시에도 노동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노동부는 다음 달 중으로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범정부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옥을 방문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노동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철도 기관사로 근무했던 김 장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년여간 민주노총 제6기 9대 위원장을 지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말 오랜만에 정동 사무실에 오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면서 "서 있는 자리가 어디든 노동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노동 정책은 일하는 사람들이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는 건데, 가장 억울한 일은 살려고 나간 일터에서 죽어 돌아오는 일"이라며 "두 번째 억울한 일은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못 받는 것이고, 세 번째는 비슷한 일을 하고 차별받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어느 것 하나 쉬운 과제는 없지만 가장 중요한 죽지 않고 일할 권리부터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9월에 산업안전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한 범정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있었으면, 중대재해 예방 5개년 계획이 필요한 때"라면서 "경제와 사회가 동시에 발전할 수 있도록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정부의 노동 정책에 노동자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정 교섭을 실질화하고 제도화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노동자들이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의 방문에 맞춰 배달라이더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 등 110여 명의 노동자가 민주노총 사옥 앞에 결집했다. 김 장관은 이들의 목소리를 10여분 동안 경청한 뒤 간담회에 들어갔다.

노동자들과 대화하는 김영훈 장관 노동자들과 대화하는 김영훈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2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면담을 위해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방문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8.12 eastsea@yna.co.kr

o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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