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단상에 오른 조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강조하며 윤어게인 세력을 당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과 국민의힘을 배신한 사람은 윤 전 대통령"이라며 "우리 정당은 헌법의 가치와 법치를 지키는 정통보수다. 이것을 파괴한 윤 전 대통령과 반드시 절연해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반드시 몰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후보는 스스로 국민과 중도층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는 후보라고 언급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이기려면 반드시 제대로 된 혁신과 인적 청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 후보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은 이참에 보수를 궤멸시키려 하고 있다"며 "정치 특검이 망나니 칼춤을 추고 있고, 정청래는 내란세력 척결을 운운하며 정당 해산을 입에 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작 해산되어야 할 정당은 끊임없이 반헌법적 의회 폭거를 일삼고 있는 민주당"이라며 "이재명을 다시 재판정에 세우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겨냥해 "지난 대구·경북 전당대회에서 한 마리 미꾸라지가 난동을 부렸다"며 "당 지도부를 모욕하고, 전당대회 후보자들을 멸시하고, 당원에게 치욕을 줬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데도 이 거짓 약장수를 끼고도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당원들의 힘이 필요 없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말로는 똘똘 뭉치자고 하면서 결국 극단적인 선동가들 앞에서 굽실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친길 당 대표, 윤어게인 당 대표를 세우면 이재명 민주당이 파놓은 계엄 정당, 내란 정당 늪에 그대로 빠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견 발표에 나선 김 후보는 "이재명 정권 집권 두 달 만에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완전 파탄이 났다"며 "범죄자 이재명의 5개 재판은 하나도 받지 않고 있고, 법치주의는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이재명 재판 계속 촉구' 국민서명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내란 특검에 동조하며 우리 당을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 내부 총질해선 안 된다"면서 "이재명 독재를 반대하는 모든 국민과 손잡고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난동을 부린 전한길 씨는 이날 전당대회 출입이 금지돼 입장하지 못했다. 전 씨는 입장문을 내고 "저는 국민의힘의 성실한 평당원으로서 당헌·당규를 성실히 따르고자 노력했다"며 "비록 출입금지 조치가 부당한 조치라는 개인적인 안타까움은 있으나 당 지도부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당원의 의무라고 판단한다"고 수용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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