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투자로 매출 늘려…통상악화 기술 초격차로 이겨내야"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경북 구미에 주소지를 둔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경북상공회의소가 조사 발표한 '구미 소재 매출 상위 100대 기업 경영실적'에 따르면 해당 기업들의 총매출액은 17조6천257억원으로 2023년보다 8.6% 증가했다.
지난해 구미산단의 총생산액은 48조1천417억원이다.
매출액 규모별 분포를 보면 '500억원 이상 1천억원 미만'이 4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억원 미만' 31곳, '1천억원 이상 5천억원 미만' 22곳, '5천억원 이상 1조원 미만' 4곳, '1조원 이상' 3곳 순이다.
매출액 상위 3곳은 한화시스템(2조7천936억원), 에스케이실트론(2조923억원), 도레이첨단소재(2조765억원)로 나타났다.
100대 기업 중 85곳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7.6%로 영업이익 상위 3곳은 에스케이실트론(4천233억원, 영업이익률 : 20.2%), 한화시스템(2천251억원, 영업이익률 : 8.1%), 피엔티(1천707억원, 영업이익률 : 17.3%)가 차지했다.
업종별 분포는 제조업이 81개사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65개사, 중견기업 28개사, 대기업 7개사로 조사됐고 코스피 상장업체는 2개사(한화시스템, 아주스틸), 코스닥 상장 업체는 16개사, 나머지 82개사는 비상장사였다.
고용인원은 '100인 이상 300인 미만'(41곳)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50인 이상 100인 미만'(22곳), '10인 이상 50인 미만'(19곳), '500인 이상 1천인 미만'(7곳), '1천인 이상'(6곳), '300인 이상 500인 미만'(3곳), '10인 미만'(2곳)이었다.
100대 기업의 총근로자 수는 2만9천180명으로 구미국가산단 전체 근로자(8만1천494명)의 35.8%에 달했다.
업력을 살펴보면 20년 이상 된 기업은 64개사, 20년 미만 업체는 36개사로 나타났다.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기업유치팀장은 "최근 통상환경 악화 등 불확실성을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구미가 R&D 중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연구 인프라 지원 및 균형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기업에서는 이를 통해 기술 초격차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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