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 둔화·내수 부진 속 올해 성장률 0.8% 전망, 내년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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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수출 둔화·내수 부진 속 올해 성장률 0.8% 전망, 내년 반등 기대"

뉴스컬처 2025-08-12 16:53: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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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올해 우리 경제는 저성장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0.8% 성장에 그칠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0.8%, 내년에는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건설투자 부진과 대외 통상 리스크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기 평택항. 사진=연합뉴스
경기 평택항. 사진=연합뉴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수출 개선과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기 대비 0.6% 성장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 증가에 그쳤다. 제조업은 소폭 회복세를 보였으나,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유지했다. 내수는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소비심리 개선 덕분에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건설투자는 고금리와 PF시장 정상화 지연 등으로 극심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민간소비는 금리 인하와 추경 편성에 따른 소비 여건 개선으로 올해 1.3%, 내년 1.5% 증가할 전망이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각각 1.8%, 1.6%의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건설투자는 올해 -8.1% 감소 후 내년에 2.6% 반등이 예상된다.

수출은 미국의 관세 인상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 올해 2.1%, 내년 0.6%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상품 수출 증가율은 각각 1.2%, 0.2%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도체 수요 강세 덕분에 경상수지는 기존 전망 대비 140억 달러 가량 상향 조정돼 대규모 흑자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3%에서 올해 2.0%, 내년 1.8%로 둔화세가 예상되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1.9% 내외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인구구조 변화와 경제 성장 둔화 영향으로 축소돼 올해 15만 명, 내년 11만 명으로 전망됐다. 다만 정부 일자리 확대 효과로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기존 대비 6만 명 상향 조정됐다.

KDI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미·중, 미·브라질, 미·인도 등과의 통상 갈등 심화와 높은 관세율을 꼽았다. 특히 반도체 관세 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우리 수출에 대한 하방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적으로는 부동산 PF시장 정상화 지연과 건설업체 재무 건전성 악화로 인한 공사 지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KDI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과 국내 건설투자 부진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내수 회복과 수출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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